초보자 필독! 내 집 마련 완벽 가이드 시리즈 1 (총 5편)

 

내 집 마련 완벽 가이드 ①: 

집 보러 가기 전,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


"내 집 마련"이라는 목표는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.
하지만 동시에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.
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,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
첫 발을 떼기조차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.

집을 보러 다니는 것은 마치 데이트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.
무턱대고 아무나 만나러 가면 시간 낭비가 되기 쉽죠.
현명한 만남을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고민하고
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초보자분들이
발품을 팔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3가지 핵심 준비 과정을 알려드릴게요.
이 단계만 꼼꼼히 거쳐도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,
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.

1. 예산부터 잡기:
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은 어디까지일까?
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'현실적인 예산'을 설정하는 것입니다.
"대충 5억 원짜리 집을 사야지"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.
내가 가진 돈과 앞으로 갚아나갈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.
예산은 크게 '내 돈 (자본금)', '대출금', 그리고 '부대 비용'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  • 내 돈(자본금) 계산하기: 당장 통장에 있는 돈, 부모님께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등
    내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본을 합산합니다. 이 돈이 많을수록 좋겠지만,
    최소한 계약금과 잔금의 일부는 마련되어 있어야겠죠.

  • 대출금 한도 파악하기: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합니다.
    주거래 은행이나 금융 기관에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세요.
    내 연봉, 신용 점수를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는지
    정확히 알아봐야 합니다.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LTV(주택담보대출비율)와
    DSR(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)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    대출 금리 변동성까지 고려해, 내가 매달 감당할 수 있는
    이자 금액을 보수적으로 책정해야 합니다.

  • 부대 비용 계산하기: 집값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.
    취득세, 법무사 비용, 중개 수수료, 인테리어 및 이사 비용 등을 꼼꼼히
   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합니다. 보통 집값의 2~3% 정도를
    부대 비용으로 예상하면 좋습니다.

이렇게 '내 돈 + 대출금 + 부대 비용'을 더한 총금액이
내가 쓸 수 있는 최종 예산이 됩니다. 이 금액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
집을 찾아야 무리 없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합니다.

2. 조건 정하기: 내게 맞는 '이상적인 집' 그리기

예산이 정해졌다면, 이제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구체적인 조건을 정해야 합니다.
"크고 예쁜 집" 같은 막연한 기준이 아니라,
현실적인 조건을 리스트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  • 위치와 환경: 출퇴근 시간은 얼마나 걸려야 할까요?
    주변에 마트나 병원 같은 편의 시설이 필수인가요?
    자녀가 있다면 학군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겁니다.
   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.

  • 건물의 형태: 아파트, 빌라, 단독주택, 오피스텔 등
    어떤 주거 형태를 선호하나요? 각 형태마다 장단점이 명확하므로,
    가족 구성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.

  • 크기와 구조: 방의 개수, 욕실 수, 평수, 그리고 베란다나
    다용도실의 유무 등 구체적인 구조를 정해야 합니다.
    이사를 자주 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
    크기와 구조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.

  • 건축 연도와 상태: 신축 건물을 선호하나요?
    아니면 구축이라도 리모델링해서 살고 싶나요?
    건축 연도에 따라 관리비나 수리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
    이 부분도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.

이 모든 조건을 한 번에 충족하는 집은 찾기 어렵습니다.
따라서 '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''있으면 좋은 조건'으로 나누어
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
3. 정보 수집: 발품 팔기 전, 손품부터 팔아보세요

예산과 조건이 정해졌다면, 이제 직접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
온라인으로 충분히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. 흔히 말하는
'손품'을 제대로 팔아야 발품을 효율적으로 팔 수 있습니다.

  • 부동산 앱 활용: 다양한 부동산 앱을 통해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검색해보세요.
    매물의 시세, 최근 거래가, 주변 인프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
    마음에 드는 매물은 스크랩해두고, 해당 매물을 등록한 공인중개사에게
    연락해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.

  •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: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
    내가 원하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을 확인해 보세요.
    호가(집주인이 부르는 가격)와 실거래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,
   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
  • 온라인 커뮤니티 및 카페: 특정 지역의 부동산 커뮤니티나 맘카페 등에 가입하여
   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보세요. 학군 정보, 치안 상태, 교통 편리성 등
    공식 정보로는 얻기 어려운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.

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조사한 후, 마음에 드는 몇 곳을 추려
공인중개사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. 시간을 아끼는 것은 물론,
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.

자,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당신은 이제 집 보러 갈 준비를 마친 겁니다.

다음 편에서는 '공인중개사와 함께 집 볼 때,
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'를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.

그때까지 위 3단계 준비를 꼼꼼히 해두시길 바랍니다.

※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,
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신중한 접근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시길 권장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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